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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질 부정적 인식 세계 최고치
[ 2009년 11월 12일 08시 20분 ]
간질환자의 실업률이 일반인에 비해 1.7배, 미혼율이 2.6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정기영(鄭起永, 42) 교수[사진] 연구팀은 최근 전국 5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성인 간질환자 384명과 일반인 1540명 등 총 19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서 한국인의 간질에 대한 오해와 차별을 밝혔다.

간질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교육수준과 취업률은 절반수준으로 현저하게 낮았고 이혼율은 3배가량 높아,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간질 환자가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반인은 간질이 유전질환이나 정신질환이라고 생각하는 등 간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간질환자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간질 환자와의 개인적 관계나 결혼, 고용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간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자녀가 간질 환자와 교제하는 것을 꺼리는 독특한 경향이 관찰됐다.

정기영 교수는 “간질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려면 간질환자 및 일반인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인식개선활동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편견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식개선교육은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질환자가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며, 정부 및 관계자들의 교육 등의 지원방안이 장기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해당 내용을 담은 ‘한국 간질환자와 일반인의 간질에 대한 인식과 태도(Familiarity with, understanding of, and attitudes toward epilepsy among people with epilepsy and healthy controls in South Korea)’는 국제학술지 간질과 행동(Epilepsy and Behavior) 최신호(2009년 10월호)에 실렸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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