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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고민 서울아산병원 아이디어 '반짝'
[ 2009년 11월 13일 21시 48분 ]
‘선진료 후수납’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진료비 미수건수 발생이 병원계의 고민거리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신·구환 구분 없이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진료 후수납 제도를 시행해 온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환자 수 증가에 따른 미수 건수도 덩달아 늘자 미수건 감소 방안 및 회수 체계 강화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원무부는 지난 1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서울 5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원무학술대회에서 ‘선진료 미수 발생율 감소와 회수율 증대 방안’을 공개했다.
아산병원은 “기존의 선수납 제도에서 선진료 방식으로 전환한 뒤 고객 동선과 수납창구 대기 감소 등 서비스측면에서 질적 향상이 있었다”면서 “다만 요양급여 의뢰서 가운데 보험 미적용 부분과 선택진료비 발생 등과 같은 민원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수 금액 또한 증가한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일평균 외래환자 9000명을 기준으로 81건(0.9%)이 미납되고 있으며, 모두 2만 141건, 2억 2천여만원이 미수금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아산병원은 94.1%를 회수했으나 나머지 금액 1300여만원은 거두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제도 시행 이후 전체 회수율은 200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89.2%에 불과했다.
이에 아산병원은 올 들어 ‘설명부족’과 ‘업무특성에 따른 불가피성’ 등을 선진료 미수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다각도로 개선활동에 펼쳐나갔다.
아산병원은 지난 6월부터 도입한 ‘전화결과 시행동의서’ 작성에 따라 검사 결과를 전화로 환자에게 알릴 시 발생하는 진찰료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환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진료 진행 상황 안내문에 진료 목적 미납 환자와 진단서 및 진료기록 복사 목적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진료비 수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납부방법 또한 다양화시켰다고 아산병원측은 전했다.
아산병원 원무부 관계자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수납 방법에서 탈피해 고객이 원하는 결제방식의 선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를 도모했다”며 “이를 통해 창구수납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고갠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산병원이 시행 중인 진료비 납부 방식은 ▲일대일 방식의 가상계좌 활용 ▲미리 지정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오픈카드 수납 ▲소액결제시 휴대폰을 이용한 납부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아산병원에서 올 들어 발생한 미수금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평균 0.9%에 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0.79%로 감소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9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외래환자가 14.4% 증가했으나 미수 발생 건수는 14.6%가 줄어든 것.
이 관계자는 “회수율의 경우에도 지난 9월 목표치로 잡았던 91.2%를 초과해 91.4%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시스템의 동반 상승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불러와 고객만족에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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