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3000건을 돌파하면서 세계정상에 우뚝 섰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이 한달 여 만에 3200여 건을 넘기면서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이 한 달 만에 100례 이상을 성공하면서 2년 만에 1000례를 돌파, 세계 최다 수술증례를 발표하는 등 데이터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정웅윤, 남기현, 정종주 교수)은 2007년 10월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한 후 2년 만인 11월 12일 갑상선암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은 림프절로 전이된 갑상선암을 림프절 청소술 대신 로봇수술로 겨드랑이 부위에 7~8cm, 전흉부에 0.8cm로 절개해 34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해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크기가 작은 암에서부터 로봇수술 대상범위를 기관지나 식도, 경동맥을 침습한 국소 진행 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의 의사가 술기 습득을 위해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참관했으며,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와 그리스, 홍콩 등에는 세브란스병원 수술팀이 직접 찾아가 술기를 전수하기도 했다.
정웅윤 교수[사진]는 “종주국인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의사들이 기술 습득을 위해 방문 및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이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의 질환별 로봇수술 현황을 살펴보면 갑상선 종양이 2009년 3월 기준 501건에서 6개월(9월 31일)여 만에 85% 증가한 928건을 기록, 11월 1000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하는 질환은 비뇨기암으로 지난 9월말 1200례를 넘어섰다.
그 외 후두암 로봇수술의 증가율이 10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갑상선 종양 85%, 비뇨기암 41%, 위암 25%, 대장암 34%, 부인암 35%, 간암 및 담췌질환 23%, 심장질환 7%, 식도암이 5%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