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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리베이트 혐의 조사받은 K제약사
[ 2009년 11월 16일 21시 57분 ]
복지부를 비롯 공정거래위원회 등 범 정부 차원에서 제약사와 의약사 간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그 추이가 그 어느때 보다 관심이 높다.

정부는 약가 인하는 물론 국회 통과 절차를 밟아야 하는 쌍벌죄 도입 검토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질 만큼 이번 기회에 불법적인 리베이트 문화를 일소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 계열의 K 제약사가 리베이트와 관련, 별개의 사안으로 지난 7월 중순 식약청 조사와 함께 9월말경 제약협회 서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이 주목된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K제약은 H사와 함께 지난 7월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으로부터 리베이트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현재 식약청 조사단은 모든 조사를 끝낸 상태이지만 이를 검찰에 송치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K제약사의 리베이트 지급액과 유형·지급처 등 모든 근거자료를 확보했지만 금액이 경미,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이긴 하지만 조사 결과 경미한 수준의 리베이트로 밝혀졌다"며 "현재 검찰에 송치할 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제약의 리베이트 혐의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월 말경 제약협회에 신고된 8개 리베이트 혐의 제약사에 포함된 것이다.

추석 이후 전 제약계를 들쑤셨던 이 사안에 K제약이 이름을 올림으로써 회사는 연속적으로 불명예스러운 처지에 휩싸이게 됐다.

제약협회는 이에 따라 K제약사에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고 회사는 협회에 소명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이긴 하지만 K제약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두 사안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있는 분위기다.

K제약 관계자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경우 조사가 이미 끝났지만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제약협회도 소명서 제출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회사 분위기는 매우 조용한 상태"라며 "영업사원들도 리베이트 사안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조금의 소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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