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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 첨예했던 사노피 '새로운 국면'
[ 2009년 11월 16일 21시 48분 ]
‘희망퇴직’으로 인해 촉발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사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노피 노조는 그동안 “희망퇴직제는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며 임단협과 이 문제를 연계, 파업 등과 같은 강력 투쟁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지방노동위가 임금 3.5% 인상 등을 담아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 양측이 전격 수락하면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것.
더군다나 지난 주말 사이 열린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10년간 사노피 노조를 이끌어 온 이용달 위원장이 낙마하면서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 양측의 갈등은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온건성향으로 알려진 김진태 신임 위원장은 이번에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제의 ‘대원칙’에 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16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말하는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하는 사람은 모두 차별이나 심사받지 않고 공고된 조건에 회사를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강경했던 기존 노조에 비해 다소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 역시 이번 선거에서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는 점이 앞으로 노사 양측의 협상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에 해당하는 사무실의 여직원들에 대한 추가적인 배려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회사측이 일부 사업장을 정리하면서, 노조가 구조조정의 전초 단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반발해 온 부분이다.
또한, 사노피 본사가 이번 희망퇴직제를 시행하면서 내걸었던 게 대내외적인 위기를 꼽은 만큼, 김 위원장은 “향후 몇 년간 회사가 직면하게 될 대내외의 여러 환경적 도전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직원의 고용안정은 절대로 고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퇴사를 강요당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김 위원장은 전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강력 투쟁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도 이러한 점을 조합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측은 올해 말까지 희망퇴직제를 마무리 짓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들에게는 월 기본급의 최대 48개월(근속 20년 기준) 또는 정년퇴직 시까지 남은 근무 개월 수와 기본급을 곱한 금액 중 낮은 쪽을 위로금으로 지급키로 정했다.
대상자는 회사 정원의 10% 내외인 50명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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