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품국(FDA)이 지난 13일 중증 월경과다치료제로 트라넥삼산(상품명 라이스테다)을 승인했다. 호르몬을 매개한 기전이 아닌 약물로는 미국에서는 첫 승인이다.
FDA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월경과다로 고통받는 여성은 매년 300만명에 이른다. 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월경곤란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외에는 기본적인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FDA의 캐틀린 울(Kathleen Uhl) 씨는 월경과다로 고통받는 여성은 적지 않다고 말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우울증, 종종 업무와 가정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라넥삼산은 FDA에서 1986년에 혈우병과 선천성 혈액응고이상질환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술후 이상출혈이나 성기출혈 등의 지혈제로 보험적용을 받고 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위약군에 비해 월경에 의한 출혈을 유의하게 줄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 비강증상, 허리통, 복통, 근육통이나 관절통, 근경력, 빈혈이나 어지러움 등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FDA는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트라넥삼산을 병용할 경우 혈전증,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트라넥삼산을 병용하는 경우에는 위험대비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