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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신종플루였다면 내년은 A형간염"
[ 2009년 11월 17일 10시 35분 ]
"신종플루로 (보건당국의)모든 초점이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A형간염이 엄청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20~30대가 취약합니다. 겨울에 예방주사를 맞아야 면역력을 키우는 데, 정책이 못 따라가 걱정이 큽니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의대)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학회 운영에 대한 설명과 함께 A형간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영석 이사장은 "여러 언론에 기고하는 등 계몽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학회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입장도 못 된다"며 "정부 예산으로 백신 확보가 어렵다면, 국민이 자비용으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이해는 하지만, 홍보조차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보건당국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 이사장은 "백신을 원활히 확보하려면 지금부터 주문이 들어가야 한다. 백신은 주문이 없으면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문제는 정책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데, 홍보도 없고 문제가 크다. 의료보험을 통해서라도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데, 대안이 없다. 20~30대가 정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진모 총무이사(가톨릭의대)도 A형간염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을 주문했다.
양 총무이사는 "물론 질병관리본부 인사들도 이 점을 이해한다. 그러나 형평성을 이야기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여러 명이 사망했다. 회사 측에서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실용적인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석 이사장은 이어 학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사회 속의 간질환'을 주제로 의료계 주요 이슈를 다루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간질환 환자의 권익을 테마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간질환 환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한국은 간 환자가 상당히 많으며, 정책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환자들은 자신이 어떠한 불이익을 받는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이 이런 것을 발굴해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회 임원들이 시간을 쪼개 정책을 공부했다. 의사로서 큰 도움이 없지만 많은 노력을 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매년 추계학술대회는 이러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대한의학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회 운영이 투명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이 이사장은 전했다.
이영석 이사장은 국제적 활동도 "젊은 후학들이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으면 한다. 학회 자체적으로 해외학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 소연구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질병과 정책 문제를 동시에 이끌어가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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