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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1만명시대 개막…명(明) or 암(暗)
[ 2009년 11월 18일 22시 05분 ]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이 의료계 최초로 외래환자 1만명 시대를 열었다.

서울아산병원 요일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화요일과 수요일 1일 평균 외래환자가 각각 1만 477명, 1만 47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9월은 월요일과 화요일 1만630명, 1만35명, 10월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 각각 1만389명, 1만345명, 1만14명을 기록했다.

병원은 지난 1989년 6월 개원 이후 급성장을 이뤄 1994년 동관을 개관했으며, 지난해 5월 770병상 규모의 신관을 오픈함으로써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진료 환경을 구축해왔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신관 건립은 진료 동선과 검사 및 대기시간 단축 등 선진의료시스템을 선봬 환자의 진료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시도가 외래 1만명 시대를 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병원은 ‘최고의 의료수준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환자들로부터 ‘큰 병원’이라는 이미지는 물론 ‘진료수준이 높은 병원’이라는 인식으로 브랜드化해 왔다.

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암 가운데 9개암의 수술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30대 질환의 수술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13개 질환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장기이식 수술이 가장 많고, 성공률 또한 높아 연간 5만건에 달하는 수술 실적이 1일 외래 환자 1만명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 의사들이 자신과 가족, 친지들이 병이 생겼을 때 진료 받기 원하는 병원 1순위로 서울아산병원을 꼽는다”며 “병원의 임상 의료 수준에 대한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특히, 병원은 환자 및 질환 중심 진료 체계를 갖춘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전문성’을 외래 1만명 시대 개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008년 신관 개원 이후 특성화된 진료체계 재편으로 전문성을 대폭 강화시켰으며, 국내 최초 통합진료를 구현한 암센터를 서관에 배치해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심장병원, 뇌졸중센터, 당뇨병센터, 전립선센터 등 만성 중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특성화 센터를 동관 진료공간에 구축해 의료진간 협력진료를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최고의 의료수준을 낳게 한 시스템을 추구했다.

더불어 전문 간호사제도는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네트워크 할 수 있도록 환자 동선과 편의를 파악해 환자 치유를 돕고 있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계속 외래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국내 의료 체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자를 많이 봐야 한다는 사실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서울아산병원은 양적 향상뿐 아니라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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