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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방암 검사지침 변경 '논란'
[ 2009년 11월 18일 22시 16분 ]
최근 40대 여성은 유방 X선 검사(mammogram)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 정부의 유방암 검사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그러나 40세부터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는 미국암학회(ACS)와 미국방사선협회(ACR), 유방영상의학회(SBI) 등은 새 지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검사지침변경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16일 정부 산하 유방암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40~49세 여성은 유방 X선 검사가 필요 없고 50∼74세 여성은 격년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새 지침을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새 지침의 주요 내용은 ▲유방 X선 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어 준다. 그러나 40-49세 연령층은 허위양성 가능성과 그로인한 정신적 부담, 추가검사경비 등을 감안할 때 득이 아주 적다 ▲50-74세는 매년보다는 격년 검사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여주면서 허위양성에 의한 피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74세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그 증거가 충분치 않다. ▲여성자신이나 의사가 실시하는 유방촉진검사는 유방암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 따라서 여성들에게 유방촉진검사법을 가르칠 필요도 없다 ▲디지털 유방조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다른 검사법은 유방 X선 검사법보다 낫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 등이다.

이번 지침이 발표되기 이전인 2002년 가이드라인은 40세부터 매년 또는 격년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어 의료계와 마찰을 빗고 있다.

이번 지침과 관련해, 특히 일각에서는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건강보험 개혁안과 연결, 여성의 건강증진보다 의료비를 줄이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USPSTF는 새 지침을 선택하는 데 있어 비용 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의 유방암 검사 지침 발표 이후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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