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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약 폭주에 개원가 불만 팽배
[ 2009년 11월 19일 03시 17분 ]
내달부터 실시되는 영유아, 임신부 등의 의료기관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앞서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시스템상 미비점이 다수 발견되면서 접종대상자 및 개원가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예약방법 및 주체가 ▲위탁 의료기관 전화 ▲의료기관 방문 ▲온라인 예약(관할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등으로 나눠져 있어 혼잡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사전예약 첫날인 18일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각 병·의원은 빗발치는 예약전화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설한 사전예약 사이트 또한 예약 절차가 복잡하고 잦은 오류가 나타나면서 원활한 예약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하루 70명까지 예약 받을 수 있게 돼 있지만 사이트에서 계속 승인오류가 나고 예약취소도 안 돼 접종 첫날인 12월 7일 단 두 명만을 예약명단에 올려놨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규모 의원에 별도의 행정인력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대행 업무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다 이 과정에서 제기되는 환자들의 불만도 의원에서 감당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료계와 정부 당국 관계자는 1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책에 대한 시정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일반과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인사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모인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 측은 의료계 의견을 수렴, 월요일까지 시정사안을 보고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료계 인사는 “이번 예방접종을 위해 마련된 행정지원사이트와 사전예약시스템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엉망진창”이라며 “접종대상자가 예약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든가 해야지, 병의원에 대행을 맡기니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백신공급이 한정돼 있지만 우선은 초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접종이 시작될 때 신속히 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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