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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관련 타미플루 남발 우려"
[ 2009년 11월 20일 00시 37분 ]
지난 9월 말까지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환자보다 8배나 많은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져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30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2만3603명인데 비해, 항바이러스제는 16만 명분이 투약됐다.

정부는 11월 6일까지 141만 명분을 투약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125만 명분은 10월 1일 이후 투약된 분량이다. 즉 16만 명분은 9월 30일 이전에 투약된 셈이다
.
질병관리본부가 전 의원실에 제출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35주차인 8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확진 환자 수는 988명이었다. 반면 비슷한 기간 493개 거점약국에서 3555명이 투약을 받았다.

정부가 지난 8월 21일 투약 기준을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해 입원 치료중인 환자'와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큰 고위험군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 외래환자'로 완화한 이후 비확진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급증했다는 것이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전혜숙 의원은 또 정부의 리렌자 사용 방침을 우려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일일처방·투약 보고시스템이 부실하다고도 했다.

전혜숙 의원은 "항바이러스제 투약 관리 실패는 정책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프라 부족도 문제이다. 선진국형 실시간 투약 관리 시스템인 DUR 제도를 정착했으면, 중복 투약 등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앞으로 유사한 감염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려면 올해 시범사업을 끝내는 DUR 시스템 조기 정착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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