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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차단술(블록) 전문가 과정 만든다"
[ 2009년 11월 22일 21시 50분 ]
척추 등 만성 통증환자에게 시술되는 중재적 신경차단술(신경블록)에 관해 대한통증의학회가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대한통증학회는 22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 블록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특히 마취통증전문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개원가를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통증치료에 너도 나도 나서는 상황을 학회가 직접 챙기겠다는 뜻.

학회는 “미국의 경우 신경 블록을 마취통증 전문의 고유 영역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국내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 건강보험 청구 비중을 보면 전문의의 시술은 60%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학회는 신경 블록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을 두기로 하는 한편, 이를 이수한 경우에 한해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 시술 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회 총무간사를 맡고 있는 최상식 교수(고려대 구로병원)는 이날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학회 차원의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중 이를 구체화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학회는 현재 운영 중인 고위자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신경 블록에 관한 자체 커리큘럼을 짜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디오 워크샵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40여개의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최 교수는 “프로그램을 이수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이어진다면 신경 블록 술기의 발전을 꾀하는 것과 동시에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회는 이 과정을 이수한 전문의들에게 세부 전공의 또는 인정의의 자격을 줄 지에 대해선 학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견조율 과정에 있어 앞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국제 학회로 변신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를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지난 해 국내에서 열렸던 세계통증전문의학회(WSPC)에 이어 학회는 오는 2011년 열리는 세계통증학회(WIP)의 국내 유치를 계기로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최 교수는 “현재 학회지에 게재되고 있는 영어 논문을 내년부터는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학회와 회원들의 앞선 술기를 외국에 알리는 등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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