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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법은?
[ 2009년 11월 24일 22시 00분 ]
대형병원 선호도가 높은 우리나라 응급실의 과밀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자체 시스템을 바꿔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도병수 교수는 최근 시론을 통해 한국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도병수 교수가 제시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은 병원 내 운영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응급실 안에 있는 입원대기 환자를 병원 내 다른 공간(복도, 회의실, 병동 처치실 등)으로 골고루 분산해 응급실에 새로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유휴병상을 확보한다.

또 병동입원 환자를 오전에 퇴원시켜 병원 내 환자의 흐름을 개선하고, 주초에 몰린 외래진료와 예정수술일정을 주중에 고루 배치해, 주초 입원병상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에 적체된 입원대기 환자를 해소한다.

도병수 교수는 “이렇게 하면 병원 전체의 병상 가동률도 올라가고 응급실뿐만 아니라 병원의 유휴병상이 항상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 교수는 “이미 우리나라 많은 병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안이긴 하지만 부서 간 협조나 이해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주기적으로 평가해 문제점을 찾아 수정과 보완이 반복되는 과정을 거쳐야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접수 절차를 간편화 시키고 관찰실 및 신속진료절차(fast-track unit) 운영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병원 응급실이 시도한 응급병상 및 응급실 확장과 이송구급차를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방안 등은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도병수 교수의 지적이다.

도병수 교수는 “제시한 해결방안은 우리나라 병원 및 응급실에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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