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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발생…5세 남아
[ 2009년 11월 30일 03시 20분 ]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본부장 전재희 장관)는 “지난 10월29일 발병해 당일 신종플루로 확진된 수도권 거주 5세 남아로부터, 국내 최초로 타미플루 내성 균주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현재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총75건의 타미플루 내성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뉴라미니다제 유전자 275번째 변이(H275Y)이며, 릴렌자에 감수성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대책본부는 “이번 국내 사례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변이를 보이고 릴렌자에 감수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릴렌자는 6세 이하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이번 사례와 같은 경우 사용할 수 없으나, 내성의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타미플루 용량을 늘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환자인 5세 남아는 신종플루 확진 후 타미플루를 5일간 투여했음에도 불구, 재발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실시한 재확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어 타미플루를 5일간 재차 투여했으나 이달 5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체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완치돼 퇴원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

대책본부는 “이번 사례 환자와 함께 입원했던 환자들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들에게는 “확진 또는 의심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적극 처방하되, 타미플루 투여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받고 28일 자발성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와 관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대책협의회를 개최해 검토한 결과, 백신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뇌출혈은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볼 수 없고 △CT상 과다출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발견되지 않았던 기저질환에 의한 뇌출혈로 추정되며 △백신접종 후 48시간이 경과한 후 발생한 뇌출혈이므로 백신이 유도인자로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본 사례는 백신과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대책본부는 “이번 사망사례와 동일한 lot번호의 백신접종을 받은 학생 966명 중 516명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경미한 반응 70건이 있었으나 현재는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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