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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촌동 의협 회관→부천시 '가시화'
[ 2009년 11월 30일 03시 43분 ]
대한의사협회 회관의 부천시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전 11시 부천시와 ‘부천 의료관광 복합단지’ 내에 의협회관 이전과 의료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의협회관 이전과 의료컨벤션센터 건립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강구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각종 학회 및 학술대회 유치방안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했다.

이번 MOU체결로 인해 협회회관 부천시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회관 이전을 둘러싼 의협 내부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19일 의협의 ‘회관 이전 및 신축 관련 공지’ 이후 내부적으로 적잖은 비난이 쏟아졌다.

'회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과 '부천으로의 이전은 적절치 못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내부적 동요가 거세지자 의협은 “양해각서 체결은 회관 이전·신축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해나가는 준비일 뿐”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양해각서 내용을 수정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때문에 당초 지난 10월 26일 예정이었던 부천시와의 양해각서 체결이 한 달 정도 늦춰졌다.

하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의협이 양해각서 체결을 강행함에 따라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부천시가 추진중인 의료관광 복합단지 사업은 골프장 건설과 의료특구, 의료컨벤션, 호텔과 쇼핑몰 등으로 내년 3~4월 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하반기부터 설계와 사업에 착수해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의료컨벤션 사업은 1만5000~2만㎡(4000~5000평 규모) 부지에 지상 10층 미만으로 건립되며 15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비롯하여 세미나실, 중소회의실, 부스 등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의료행사가 가능한 규모로 14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천시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건강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교류의 장과 세계적인 의료메카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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