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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심장이어 신경과 의사들도 반발 거세
[ 2009년 11월 30일 06시 51분 ]
뇌졸중학회와 심장학회에 이어 신경과학회까지 정부의 항혈전제 급여 제한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신경과학회는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차 치료제로 아스피린만을 허용한 고시 개정안은 연간 10만 명의 환자가 있고, 국내 사망률 1~2위인 뇌졸중을 단순히 감기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성명은 "항혈전치료제는 재발을 예방하는 예방 약물인데 값이 싼 아스피린에 비해 타 약제 값이 비싸니 우선 아스피린을 쓰다가 뇌졸중이 재발하면 그때 가서 다른 예방약을 쓰라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뇌졸중 이차 예방과 관련, 아스피린만 일차 약으로 인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피력하고 있다.

성명은 "아스피린 사용 중 재발할 경우에 한해 급여를 인정한다는 것은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묵인,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과가 1%만 더 있어도 효과적인 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당초 보건복지가족부는 "아스피린과 여기서 말하는 상대적 고가약과의 예방 효과 차이가 10~20% 밖에 안되지만 가격은 수백 원~수천 원 이상 차이가 나 가격 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성명은 "신경과학회가 아스피린 이외의 약제 사용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뇌졸중의 재발을 막자는 취지이지 절대로 비싼 약을 쓰면 치료가 잘되고 싼 약을 쓰면 치료가 잘 안 된다는 식의 일차원적 접근방식이 아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의 효과가 1% 만 차이 나고,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사용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미다.

성명은 "뇌경색이 재발한 경우 반신불수 또는 식물인간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그 동안 사용해왔던 처방을 바꿔야 하는 혼란, 이차약제를 사용할 경우 급여상실로 인해 높아진 의료비 고통은 물론, 재발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까지 송두리째 앗아가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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