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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한 대웅제약 "와이어스 선전포고"
[ 2009년 11월 30일 06시 35분 ]
대웅제약이 신약개발과 관련해 일방적 파기를 단행한 와이어스를 상대로 국제 중재심판 절차를 밟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30일 대웅제약은 제약협회 4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개최하고 "스코틀랜드 항체전문 벤처기업인 헵토젠과 함께 인간 항체를 이용한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으나 와이어스가 헵토젠사를 인수한 후 일방적인 협력 거부로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웅은 지난 2005년 8월 스코틀랜드 항체전문 벤처기업인 헵토젠과 인간 항체를 이용한 항생제 대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한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개발청의 국제협력 과제로 시작됐으며 향후 9년간 우리 정부와 대웅제약이 3년씩 3단계, 모두 9년간 각각 90억원 씩 총 18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는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까지 1단계 3년(2005~2007년)동안 이미 60억원이 투자된 상태다.

하지만 헵토젠사는 2007년 9월 사전예고 없이 와이어스사와의 합병을 알려오며 양사의 관계는 이상전선을 형성했다.

대웅제약은 인수합병 후에도 상호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헵토젠에 통보했다.

하지만 헵토젠을 인수한 와이어스사는 대웅제약과 헵토젠사의 공동연구에 관한 계약관계를 전면 무시하고 일방적인 연구중단을 알려왔다.

현재 와이어스는 로열티 등 지불조건으로 특허권 양도 가능의사를 타진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던 올초와 달리 계약위반 사실이 없다며 대웅제약의 요구에 전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간 한국정부로부터 받아 헵토젠사에 3년간 지급한 30억원의 연구비와 자체투자한 30억원의 연구비 손실 등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측은 "우리는 와이어스가 한국과 스코틀랜드 양국의 국제협력 정신을 계속 무시하고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노력을 외면하는 행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분쟁에 대한 중재심판 절차를 밟는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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