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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병원 파격 조치 보는 가톨릭의 '고민'
[ 2009년 11월 30일 21시 44분 ]
삼성을 비롯 소위 4대 메이저병원이 속속 흉부외과와 외과 전공의 급여 인상에 나서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10월 흉부외과 전공의 급여 300만원 인상을 들고나온 이후 경쟁병원들은 속속 급여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고려대병원이 400만원 인상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안을 발표하면서 메이저병원에 대한 의료계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상황.

대다수 메이저병원은 흉부외과 300만원, 외과 200만원 안팎의 인상안을 확정하거나 추진 중이다. 반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소극적이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조용한 모습을 보여왔다.

의료원은 현재 외과 전공의의 경우 200만원 안팎에서 급여 인상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료원 8개 병원에서 전공의가 1명뿐인 흉부외과는 논의가 지연되는 모습이다.

경쟁 대형병원이 발 빠르게 급여 인상을 발표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데 반해 의료원은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료원 산하 병원장들은 최근 급여 인상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의료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을 의료원에 넘긴 셈이다. 의료원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의료원이 앞서 4대 메이저병원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외과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과 타 진료과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흉부외과 수술의 경우 4대 메이저병원이 60% 이상을 싹쓸이하는 상황에서 의료원의 파이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월급 1000만원 인상도 부담될 것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방증한다.

비교적 사정이 나은 외과도 타 외과계열 진료과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의료원이 고민을 거듭하는 대목과도 일치한다. 일부 병원이 펠로우·임상조교수 등의 월급 인상도 함께 추진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급여분을 소급·적용하더라도 논의가 지연되면 동력이 떨어질 수 있어 파격적인 인상분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일부 전망도 흘러나온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의료원이 답을 내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월급을 올려주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검토할 사안도 많다. 시급히 결과가 도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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