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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名畵)로 새 옷 갈아입은 '펜잘큐'
[ 2009년 11월 30일 21시 46분 ]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업들의 감성마케팅이 제약업계에도 스며들었다.
예술과 제품의 만남은 고객들에게 문화 소비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영역의 전개가 가능해서 핸드백과 위스키, 향수 및 노트북 등 여러 제품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생활 용품의 아름다운 진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제약계에서는 종근당(대표 김정우)의 '펜잘큐'
[사진]
가 그 첫 사례다. ‘펜잘큐’ 제품 패키지가 세기의 명작으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다채로운 소비자들의 기호와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소비하는 요즘 대중들의 경향을 고려해서다.
‘펜잘’은 종근당의 대표 브랜드이다. 해열진통제인 ‘펜잘큐 정’은 그동안 위해성 논란이 제기돼 왔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제품 출시와 함께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신뢰 쌓기에 주력해 왔다.
‘펜잘 내복액’ 역시 아세트아미노펜과 디엘-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트리프롤리딘염산염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두통, 몸살, 감기뿐만 아니라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약이다. 고급감미료를 첨가해 맛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사실 의약품이라고 하면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으로 대중 맞춤형 마케팅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펜잘큐 정’ 케이스에 명화를 도입하면서 국내 의약품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플 때만 찾아 먹는 약의 이미지에서 대중들이 사랑한 명화와 함께하는, 친숙한 이미지로의 변화 말이다. 실제로 제품 케이스에 명화를 도입한 종근당측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8.9%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종근당은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회’와 ‘2009 한국국제아트페어’를 공식 협찬해 기업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특히 국내·외 46개 화랑의 4천여 작품을 전시한 아트페어 행사에 ‘펜잘큐’ 부스를 설치하고 패키지 6천여 개로 만든 오브제(objet)를 전시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트마케팅을 통해서 ‘펜잘큐 정’만의 독특한 품격과 세련된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며 "고품격의 대중 친화적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펜잘큐’품위를 높일 수 있는 이색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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