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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전제 급여제한' 의사들 반대 확산
[ 2009년 11월 30일 22시 18분 ]
최근 복지부가 고시한 '항혈전제 급여제한' 개정안과 관련해 의학계 전반에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가 추진 중인 항혈전제 급여기준 신설방안에 대해 해당 학회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서 거부 움직임을 보이며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복지부가 이번에 내놓은 급여기준은 말초동맥성질환 치료에 1차적으로 아스피린 경구제를 투여하고, 효과가 없거나 알러지 또는 위장질환 등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을 때 다른 약제로 대체토록 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클로피도그렐, 티클로피딘, 트리플루살, 실로스타졸, 리마프로스트 알파덱스, 사르포그렐레이트 등 기존에 1차 약제들이 돌연 2차 약제로 밀리게 된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반대의견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학회는 뇌졸중학회와 심장학회, 신경과학회 등이다.

이들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뇌졸중과 심장질환자들에게 치료 혜택 확대는 고사하고 예방책인 항혈전제 사용에 근본적인 제한을 가하는 이번 조치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뇌졸중 및 심장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도 모자란데 효과적인 치료수단을 줄이는 이번 고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의협도 몇몇 학회와 함께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일) 의협은 내과와 신경과 등 몇몇 학회와 대책회의를 갖고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복지부가 약제비 절감이라는 대전제 아래 이번에는 무리수를 던진 것 같다"며 "약제비 절감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치료수단 중 하나를 제한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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