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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의료수준별 폐암 가이드라인 제시
[ 2009년 12월 02일 05시 45분 ]
최근 아시아인에 맞는 폐암 가이드라인[표]이 제시됐다.

연세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아시아 지역 폐암 전문가들과 각국의 의료자원의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시아 각국 의료자원의 수준을 ▲기본(Basic) ▲제한(Limited) ▲향상(Enhanced) ▲최대(Maximum)의 네 가지 수준으로 나누고, 각 수준에 맞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4월 싱가폴에서 열린 Asian Oncology Summit에서 토니 목 (홍콩), 제임스 양 (대만), 메일린 리아오 (중국) 완텍 림 (싱가폴), 피터 골드스트로(영국, 세계폐암학회 회장) 교수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조병철 교수는 “아시아인의 폐암은 서양인과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발생 빈도면에서 서양은 흡연 인구 감소로 폐암 증가 속도가 주춤한 반면, 아시아는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가이드라인 제정 취지를 밝혔다.

조 교수는 “이레사(gefitinib)나 타세바(erlotinib)와 같은 표적치료제의 주요 타깃인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유전자의 돌연변이 빈도면에서 아시아인은 약 40%로 서양인의 10%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양 폐암환자에 비해 아시아 폐암 환자에서 표적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월등히 좋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발생빈도 및 인종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아시안 인을 대상으로 한 진행성 폐암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바 없어 큰 의미가 있다.

조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선진국 기준에 맞춰져 있어 각국의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각 국의 의료수준에 맞는 치료법을 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세계 3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의 종양학 저널에 실렸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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