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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서트, 베세트병 환자 실명 예방 효과"
[ 2009년 12월 03일 06시 48분 ]
치료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인 베세트병 환자의 후포도막염 치료에 바슈롬의 ‘레티서트(성분명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가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티서트는 눈 속에 이식하는 약물 칩으로, 30개월에 걸쳐 서서히 미량의 약품을 방출해 눈의 실명을 막는 첨단 치료제다.

서울아산병원 윤영희 교수(안과)가 올 해 망막학회에서 보고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레티서트를 이식한 후 베세트병 후포도막염의 재발이 억제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에서 대상 환자 7명 모두 염증이 호전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시력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임상 연구에 참가한 삼성서울병원 함돈일 교수는 “레티서트는 증세가 심각해 기존의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제”라며 “스테로이드 제제와 달리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간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식 후 증상 개선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티서트가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까닭에 비용 문제가 이들 환자들의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함 교수는 “실명의 위험이 큰 중증 후포도막염 환자에서 레티서트가 효과적인 것은 고무적인 결과이지만, 정작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 다수가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직면한 환자들만이라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티서트는 이처럼 난치성 후포도막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 개발돼 지난 2005년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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