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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줄기세포 분화·역분화 기작' 발견
[ 2009년 12월 07일 01시 56분 ]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가 줄기세포로서의 특징적인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후성유전학적 기작을 새롭게 발견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오일환 교수팀이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 같은 연구성과를 냈다.

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제대혈의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해 미분화 상태 줄기세포가 보이는 후성유전학적 변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미분화 상태의 줄기세포에는 후성유전체 변환상태가 고정돼 있지 않고 활발히 교차되는 동적인 상태에서 크로마틴 구조가 유연하게 전환되는 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역동적 상태를 '후성유전체의 유연성(epigenetic plasticity)'이라고 정의했다.

연구진은 또 이미 분화된 체세포에 후성유전적 변형을 차단하는 화학제 처리를 통해 크로마틴을 느슨하게 풀어주면 부분적 줄기세포의 특성을 다시 획득하는 것을 발견했다. 생체내 이식된 조혈줄기세포가 더 활발히 재생하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후성유전체의 역동성 자체가 바로 줄기세포의 본질적 특성임을 보여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교과부는 "줄기세포의 특징적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후성학적 조건을 밝혔다"며 "효과적으로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역분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줄기세포를 미분화 상태로 유지하는 대량팽창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학 계통 권위 학술지인 블러드(Blood)지 12월 3일자에 게재됐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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