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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아산·길병원 혈전 내년으로 연기
[ 2009년 12월 07일 23시 03분 ]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등 뇌 연구를 선도해온 대표적 의료기관들이 유치를 위해 뛰어들고 있으나 설립 방향에서부터 논란을 빚어온 '한국뇌연구원' 입지 선정이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유치기관을 올해 내로 선정,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건축공사를 시작해 2013년 초 개원한다는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뇌연구촉진심의위원회(위원장 교과부 김중현 차관)는 한국뇌연구원 평가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달로 예정된 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 일정 연기에 따라 입지 선정은 빨라도 내년초에나 가능하게 됐다.

이는 한국뇌연구원 유치전에 뛰어든 의료기관 및 대학에 소속된 전문가들을 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킬 수 없는데다 지역적 안배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위원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당초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달 자료 심사 및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연내 유치 기관과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지역의 평가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었다.

국책 연구기관 형태로 설립되는 한국뇌연구원은 각종 뇌질환 연구와 뇌 관련 융합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전국 거점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대규모 융합연구와 국가 아젠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유연한 연구팀제와 개방형 연구실 등 선진적 제도를 도입된다.

오는 2013년 개원할 예정으로 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립 지원, 정부는 연구개발비 및 운영비 600억원을 부담하며, 지자체는 부지제공 및 건설공사비를 부담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대학,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을 평가위원회에 참여시킬 수 없는데다 위원들의 지역적 안배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위원선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뇌연구원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인천과 대전, 대구 등 모두 3곳이다.

▲가천의대 길병원·서울대·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손을 잡은 데 이어 ▲서울아산병원ㆍ대전시ㆍKAIST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구시ㆍ대구경북과기원ㆍ경상북도ㆍ포스텍ㆍ포항시 등 3개 컨소시엄이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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