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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원, 금녀(禁女)의 과는 깨졌다"
[ 2009년 12월 16일 21시 36분 ]
“서울아산병원은 역사도 짧고 울산의대 정원도 적어 70%가 타 대학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 등 살아 움직이는 시스템을 끊임없이 가동해야 한다. 정체해 있으면 안 된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
[사진]
은 “병원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교수들이 합심해서 전공의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며 “교육수련부에서 각 과에 끊임없이 수련 프로그램이 잘 이뤄지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전공의 모집결과 서울아산병원은 23개 임상과 모두 100% 지원율을 보였다.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은 정원을 초과했으며 외과, 흉부외과도 정원을 채웠다.
김 교육수련부장은 “우리 병원이 특출나게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면서 “병원을 지원할 때 전공의들은 그 병원의 교육프로그램과 수련 후 보장받게 될 미래 가치가 어느 정도 될 지를 가늠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근무여건으로 전공의들에게 수련 여건이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인턴 모집도 41개 의과대학 수석 졸업생 중 절반정도가 아산병원에 몰린 적이 있을 정도로 수련 환경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도 지원자 중 9명이 의대 수석졸업생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실제로 전공의 수련 기간동안 해외연수와 국제학회에 다녀오도록 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원한 전공의 특징으로 그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다는 점을 들었다. 남녀 비율이 45:55 수준이다.
김 교육수련부장은 “이제 ‘금녀의 과’는 깨졌다. 전통적으로 여자들이 잘 가지 않는 과라고 여겨왔던 과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남녀 성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울아산병원은 연차별 수련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전공의 연차별 프로그램은 학회, 병협 등에서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있지만 임상강사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병원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해서 9월 정비, 10월말 임상강사 모집공고 즈음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임상강사도 피교육자인 동시에 인턴, 레지던트를 가르쳐야 하는 교육자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수련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책으로 발행된다면 400~500페이지 분량은 된다.
김 교육수련부장은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이 제도가 정착이 되면 사회에 나가서도 우리병원에서 수련 받았다고 하면 ‘적어도 이런 교육은 받았겠구나’라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며 “점점 교육 프로그램을 보고 병원을 결정하는 추세로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들이 힘든 만큼 최고 대우를 해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아 정체하지 않는 교육수련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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