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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나이롱 환자' 180명 적발
[ 2009년 12월 10일 09시 36분 ]
낮에는 택시를 몰고 밤에는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을 타낸 택시기사 180명이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파·강동 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최근까지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하고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합의금 등 명목으로 1인당 80만원~680만원씩 모두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장기간 입원할수록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일단 입원한 뒤 낮에는 정상적으로 택시를 몰고 밤에 병원으로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서울시가 지급하는 유가보조금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흘 이상 입원하면 합의금이 더 많이 나온다”는 얘기를 토대로 최근 4년 동안 교통사고로 입원한 송파·강동 지역 택시기사들의 보험금 및 유가보조금 수령 내역, 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확보해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일부 기사의 진술에 따라 병원 측의 묵인 아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해당 병원도 수사할 방침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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