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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개원의사회 따로 아닌 합심해야"
[ 2009년 12월 09일 03시 38분 ]
"각과 개원의협의회들이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현 시대가 원하는 의사의 역할이 진료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의 의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
[사진]
은 최근 대한의학회 회보에서 '학회와 개원가의 바람직한 공조를 위한 제언'이라는 기고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우선, 그는 학회와 개원의사회 간 명칭 문제로 상호 간 공조를 하지 못하고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운을 뗐다.
박노준 회장은 "그러다보니 학회가 개원의들의 권익에 대해 적극적인 신경을 기울이는데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회원들은 학회가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고 배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가 개원가 회원들에게 좀 더 민주적이고 개방적이길 바라고 있으며 학회의 민주적 개방이 많은 개원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개원의사들은 학회로부터 지속적인 보수 교육과 피드백을 받길 원하며 진료 시 의학적인 자문을 구하는 것 역시 학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개원을 하다 보면 의료사고, 제반 행정적인 문제, 실사, 의료수가 등 원장으로서 관여할 사안 중에 진료 외적인 것들도 상당하다고 호소한다.
박노준 회장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발로 뛰는 문제는 학회의 도움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원의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고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개원의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산부인과는 NST, 요실금, 저수가, 저출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
박노준 회장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학회와 개원의사회가 나서 의학적 타당성을 고려한 급여기준을 만들어 산부인과의 불합리한 정책에서 벗어나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누가 대표성이 있는가, 명칭이 어떠한 가 등을 논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며 "학회 회원이자 의사회 회원이기도 한 개원의사들은 그런 갈등을 바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지속적으로 많은 전공의들의 교육과 배출, 신의료 기술 소개와 의학적인 전문 지식 전달 및 정부와의 정책 조율시 학술적 근거 제시 등 연구와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원의들과 좀 더 가까이서 개원의의 권익을 위한 일, 즉 정부와 정책 조율 시에 진료 현장에서 수렴되는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산부인과 등은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전체 개원의협의회에서 의협에 의사회로의 명칭 변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박노준 회장은 "각과 개원의협의회들이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현 시대가 원하는 의사회 역할이 진료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의 의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학회와 개원의사회 모두 서로 존경하면서 각각의 직능상 역할을 구분해 상부상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학회와 개원의가 서로 윈윈해야 날로 열악해지는 의료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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