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39개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한 478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찰청, 통일부 등이 청렴도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 조사에서 복지부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통일부, 검찰청, 경찰청과 함께 '매우 미흡'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 한국전력공사 등은 우수한 기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권익위가 민원인과 해당 기관 직원들로부터 부패 수준, 민원·예산·인사 업무처리 투명성, 공직자 책임성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1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권익위는 "민원인들이 평가한 금품·향응 제공률과 제공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나 내부 직원이 자체 평가한 예산 집행과정의 위법·부당 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 예산 조기집행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들 기관에 대해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함과 동시에 법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패널티를 부과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