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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더 줬다" 토해내야 하는 영업사원들
[ 2009년 12월 11일 22시 15분 ]
한국애보트가 행정상의 오류로 인해 영업사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과다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약계에 따르면 한국애보트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영업실적에 대한 인센티브가 과다 지급, 영업사원들에게 이를 반납하도록 지시했다.

애보트의 인센티브 지급은 1년 3차례로 12월~3월분, 4월~7월분, 8월~11월 분으로 정산된다.

애보트는 지난 9월, 4~7월분에 대한 실적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계산상의 착오, 또는 입력상의 오류로 인해 대부분의 영업사원에게 인센티브가 더 나갔다는 것이다.

인센티브는 지난 10월 집행됐지만 회사에서 이에 대한 오류를 인식하고 영업사원들에게 과다지급분에 대한 반환을 요구한 것은 11월.

영업사원들 입장에서는 회사에서 평소보다 후한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미 지급분을 다 쓴 경우도 허다했지만 회사측은 환수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실명을 밝히길 거부한 영업사원은 "회사측에서는 인센티브가 인정되지 않을 부분까지 지급됐기 때문에 사원들이 다시 토해내야 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인센티브 과다지급분을 다 사용했다"며 "하지만 회사에서 11월까지 환수하지 않을 경우 12월 월급에서 과다지급분에 대해 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다지급분이 있으면 환수하는 것도 맞는 조치이지만 회사측 잘못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영업사원들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인센티브를 다 쓴 사람은 월급을 공제당하게 생겼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영업사원 주장에 대해 회사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인센티브 지급과 봉급 지급은 체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인센티브 과다지급분에 대해 봉급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환수조치는 세워지지 않았지만 다음 인센티브 지급분에 대해 과다지급분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월급에서 일방적인 공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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