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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권익 향상 등 아직 미진"
[ 2009년 12월 14일 03시 11분 ]
“여의사들의 권익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언어 폭력을 비롯, 알게 모르게 이뤄지고 있는 추행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0년도 전공의 모집 현황을 보면 여자 전공의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 서울 주요 수련병원에서 여자 전공의 비율이 40% 후반대를 기록한 것. 이처럼 의료계의 여풍이 거세지자 여의사들의 영향력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2일 만난 한국여자의사회 김숙희 총무이사[사진]는 이 같이 밝히며, 현재 위치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여의사 권익 보호 및 인권을 위한 노력에 무게중심을 뒀다.

김숙희 총무이사는 “현재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여학생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전공의 지원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늘어나고 있는 여학생들 후생복지 향상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앞으로 실질적인 의료 환경에 노출됐을 때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현 여자의사회의 주요 임무”라고 김 총무이사는 설명했다.

최근 한국여자의사회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결혼, 학술활동 여건, 인권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곧 그 결과를 발표해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과 함께 멘토링 제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숙희 총무이사는 “여교수들의 인권 보호가 중요하다”면서 “언어 폭력이나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추행 같은 일들을 방지하고자 대책 마련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무이사는 “무엇보다도 인권과 직결된 것이므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늘어난 여의사의 비율에 비해 기본적인 시설, 처우 등 근무 환경은 이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숙희 총무이사는 “여의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의 경우 사실 노동법에 근거,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갑자기 여의사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여자 탈의실 마련, 분만휴가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분명 병원과의 관계를 고려, 조절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김 총무이사는 전했다.

의료계에서 여의사들이 설 자리를 위해서는 여의사회뿐만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필수라는 것이다.

김숙희 총무이사는 “대학교수회, 한국여자의사회 본회ㆍ지회 등이 함께 하는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나 워크숍을 통해 전반적인 문제와 핵심 사안을 정기적으로 점검,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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