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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위기'…교육부 제출 계획서 '퇴짜'
[ 2009년 12월 13일 21시 57분 ]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신설의대 부대조건 이행계획서’가 또다시 퇴짜를 맞았다.
관동의대는 최근 ‘명지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출했지만, 교과부는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하고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새 계획을 요구한 바 있다.
관동의대는 이번 이행계획서를 통해 협력병원인 제일병원과 명지병원이 아닌 제3의 병원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해당 병원을 인수하는 데는 약 2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에 대해 관동의대는 연간 학교예산 900억원 중에서 5.5%에 달하는 50억원을 향후 5년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부족한 금액은 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했다.
해당 병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다.
인수할 병원이 알려질 경우, 병원 금액이 상승하고 직원이 동요하는 등 인수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번 관동의대 이행계획서에 대해서도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병원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성이 없다’며 15일까지 추가 자료보완을 요구했다.
추가제출한 이행계획서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동의대는 ‘신입생 정원 모집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처분을 받게 된다.
모집정지 처분을 받으면 신설의대 부대조건을 이행하는 날까지 한시적으로 총 정원 50명의 10%에 달하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한다.
소규모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로서는 입학정책과 학교 이미지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교과부는 이주 중으로 행정제재위원회를 열고 계획서의 현실적 이행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결국, 정원 감축 여부는 관동의대가 실제로 제3의 병원을 인수해 부속병원화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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