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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폄하? 발끈한 의사출신 정의화 의원
[ 2009년 12월 14일 03시 15분 ]
의사출신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의료인 폄하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 장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도입에 대해 "후 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14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토요일 조간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 장관이 '히포크라테스 정신으로 의료사업 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은 제 귀를 의심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1977년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후 복지부의 숱한 행정규제 속에서도 의료인들이 의료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오늘날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의료인을 폄하한 것에 대해 최 장관은 공식석상에서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정의화 최고위원은 정치권 입문 전에 신경외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직접 병원을 운영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활을 건 영리병원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이 도입 사유로 밝힌 일자리 창출과 의료서비스 경쟁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만일 영리의료법인을 허가하면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서민과 중산층의 병원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 국민 건강보험 근간이 흔들릴 것이다. 의료본래 가치를 도외시하고 돈 버는데 혈안이 된 병원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산업 경쟁력 향상의 실마리를 영리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 개방에서 찾기보단 기존 의료체제 내에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한대서 풀어야 한다. 정책 전환과 규제 완화가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강조한 의료관광에 대해서도 "영리병원이나 의료민영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 의료사고 보상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자칫 국민의 병원 문턱을 높이는 정책을 용인하면 정권적 차원에서도 큰 후폭풍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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