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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논문,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야"
[ 2009년 12월 14일 21시 44분 ]
"한국의 의학적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급으로 도약했지만 논문 등 학술적인 면에서는 그 동안 학회가 뒷받침 해주질 못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재정위원장 오성택 교수(전남의대) 교수[사진]는 학회와 학회지의 현 주소를 이같이 진단하고 SCI 등재에 앞서 'MEDLINE 등재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간행 논문 수 제한 등 최우선 과제를 언급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의학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바탕을 둔 MEDLINE은 전 세계의 다양한 논문이 거의 실시간으로 등재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조회가 가능, 신뢰성이 높은 건강 관련 데이터베이스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 학술지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MEDLINE 및 SCI의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창성이 내재돼 있는 원고를 채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간행 논문 수 제한과 편집 위원의 국제화 등을 '필수 요건'으로 내다봤다.

"간행 논문 수 감소에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호당 논문을 한정시킴으로써 최고 수준의 논문을 엄선할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학술지 평가에 중요한 부분이 되는(특히 SCI를 관장하는 ISI의 평가시) 편집위원회 구성의 과감한 개편도 필요하다는 게 오승택 교수의 주장이다.

여기에는 국내 회원 중 편집위원 선정 시 기준을 보다 엄격히 하고 해외 편집위원을 각 세부 전공 분야로부터 학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추천받은 방사선과의 성공 사례가 작용했다.

만약 ▲편집의 질 ▲간행의 질 ▲내용의 질 ▲외국어 분야에서 몇 편의 논문이 일정 수준 이하라면 년 간 게재되는 많은 논문 중 대부분의 논문이 독창성과 과학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오승택 교수는 "수준 이하의 논문은 전문의 자격 응시 기준에 제1저자 논문을 필요로 요구하는 상황 때문"이라면서 "산부인과학회 역시 많이 개선됐지만 비슷한 학술지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오승택 교수는 "산부인과 학술지가 MEDLINE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논문만 게재하도록 유도하고 전문의 시험을 위한 논문은 전문의 시험의 논문 규제를 더욱 완화, 자학회 학술지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사의 상향 조정으로 인한 전문의 고시를 위한 논문 게재를 통해 자학회지의 응용을 유도할 것인지, 혹은 학회 학술지와 별개의 MEDLINE 진입용 학술지를 만들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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