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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흉부외과 살려야 합니다"
[ 2009년 12월 15일 22시 09분 ]
"전국의 각 병원이 흉부외과 수가 인상분을 두고 눈치를 보고 있다. 각 병원의 상황과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지방 상당 수 병원들은 아직까지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안혁 이사장[사진]은 "2010년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나타났듯 결론은 수가 인상만으로는 레지던트 지원율이 늘지 않는다는 거다. 흉부외과에 왜 지원을 안하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마련돼야 하는만큼 수가 인상분이 엉뚱한 방향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흉부외과학회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갖고 전국 병원 흉부외과의 현황 파악을 완료한 상태. 학회는 레지던트 모집 집계 결과가 최종, 집계되면 전국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내주 초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안혁 이사장은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 월급 뿐만 아니라 스탭을 포함, 전문간호사 등에도 월급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면서 "각 병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가 인상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흉부외과 지원 방안이 미진한 병원들을 압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안혁 이사장은 "빅4병원을 제외하고는 지방 병원 흉부외과의 경우 전멸했다"면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병원들의 행보에 따라 학회 차원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함께 전달한 것도 아닌 상황이어서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만들어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흉부외과 전문의를 따고 얼마나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 어떠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비전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안혁 이사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심장, 폐 등 생명을 다루는 흉부외과에 단연, 필요한 인력인데 일부 병원에서는 학생들이 외과를 지원하는 사례가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다.

안혁 이사장은 "이번 수가 인상을 계기로 각 병원의 스탭 정원도 늘려야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제는 흉부외과 전문의를 따고 개원을 해서는 심장 수술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개원의들을 위한 정부 정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행히 흉부외과학회가 단순재활치리료료 산정대상에 흉부외과 전문의를 추가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지난 5월, 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물리치료를 실시한 경우 이를 급여로 인정하겠다는 개선 방향이 발표된 바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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