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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분기매출 부동의 1위 동아 추월 전망
[ 2009년 12월 16일 21시 44분 ]
동아제약이 지난 1967년 이후 한번도 내주지 않았던 분기 매출 1위 자리를 이번 4분기, 녹십자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특수로 인한 녹십자의 4분기 매출이 제약계 역사상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하며 동아제약을 제치고 업계 선두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제약계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 3분기 동아제약이 달성한 2083억원.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녹십자가 4분기 2400억원 전후을 올릴 것으로 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동아제약의 4분기 실적 추정치 중 최다는 LIG투자증권이 제시한 2251억원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녹십자 신종플루 백신 매출은 현재까지 정부와 계약한 총 1200만도즈가 납품될 예정이기 때문에 876억원의 매출에 438억원의 영업이익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또 정부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 인원이 크게 확대되면서 녹십자가 2010년 1·4분기 접종을 위해 추가적으로 정부에 납품할 백신물량은 약 1300만도즈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즉, 신종플루 백신의 효과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내년 전체 녹십자가 동아제약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신종플로 테마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면역증강제 첨가한 백신의 정부 납품 후에도 잔여 물량에 대한 수출 가능성은 높기 때문에 2010년 녹십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녹십자의 약진을 두고 제약계 관계자들은 "백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백신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신종플루 백신 뿐만 아니라 독감백신도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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