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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랑스런의사상·의협 송년회 성료
[ 2009년 12월 17일 22시 06분 ]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과 '대한의사협회 송년의 밤'이 17일 저녁 6시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랑스러운 시상식을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2009년 의료계를 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올해 의료계를 돌아보면 수가협상 결과 등에서 아쉬움도 있지만 좋은 결과도 많았다”고 자평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만호 회장이 취임 후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에 와서 수가협상과 신종플루 대처방법 등을 논의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격려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봉사하는 의사가 많지만 국민들이 보는 의사의 상은 긍정적이지가 않다”며 “이 상이 국민들에게 좋은 의사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산부인과 출신이라 의료사고에 관심이 많다”며 “복지위에 있을 때 의료분쟁조정법을 처리하고 싶지만 의사의 입증책임을 묻는 것이 쉽지는 않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과잉진료, 방어진료를 해 국민에게 피해를 가게 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전현희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지 벌써 1년 반이 돼가는데 해야할 일이 많고, 챙길 현안이 많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의사가 자기 밥그릇 챙기고 국민을 도외시한다고 오해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의료진 폭력행사 시 가중처벌, 의사의 거짓, 허위 자료 첨부에 대해 이중삼중 처벌과 같은 비합리적인 것을 완화하는 법안 마련, 수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료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의사가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진심은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1부 시상식에서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인사말과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 및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 최초로 제정된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은 의협과 한미약품이 의사협회 백주년을 기념해 설립,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1회 수상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故 이종욱 박사다.

올해 8월29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고를 통해 7명의 개인과 2개의 단체가 거론됐으며 심사를 거쳐 지난 3일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날 시상식은 유혜영 심사위원의 수상자 업적보고와 영상 소개 후 수상자로 결정된 심재두 원장과 이태석 신부의 시상과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심재두 원장은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얼굴이 화끈하고 부끄러웠다”며 “3만8000명을 진료한 것으로 집계가 났는데 10년 동안 이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의사가 된 아들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해외에서 봉사하도록 놓아주신 어머니가 가장 기억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바니아 사람들을 도울 때 다섯 가지의 도움을 생각한다. 영적 공허함, 질병, 가난, 교육, 리더십이 그 내용이라면서 초기에는 영적 공허함, 질병, 가난을 돕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치가 않아 결국에는 교육과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남은 생애는 교육과 리더십 계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석 신부는 우스갯소리로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여러 신문기자들이 수상 소감 물을 때 소위 ‘쪽팔린다'는 기분이었다"며 "자신이 전문의도 아니고, 백신 개발한 것도 아니며 고작 작은 의술로 원주민들과 살았을 뿐인데 내 것도 아닌 상을 훔쳐간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단에서 의술을 펼칠 때 경험했던 일화도 소개하면서 “의사와 환자의 만남은 인간과 인간이, 정신· 영혼이 만나는 고귀한 순간”이라며 “단순히 질병치료를 위한 만남이 아닌 영혼의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사들에게 고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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