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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피부암 유전정보 첫 해독…암환자 치료 전기
[ 2009년 12월 17일 22시 09분 ]
폐암과 피부암의 유전 정보가 세계 최초로 해독돼 암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 등 영국언론은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가 폐암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 지도를 완성했다고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55세 남성 폐암환자와 43세 흑색종 환자의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DNA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해 암과 관련한 모든 유전 변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폐암세포와 흑색종 세포는 각각 2만2,910개와 3만3,345개의 유전자변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피터 캠벨 박사는 "이 폐암 유전자 변이 숫자는 흡연자가 15개비를 피울 때마다 하나씩 변이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를 끊으면 시간이 가면서 폐암 위험이 ‘정상’ 수준까지 감소될 수 있지만 이 변이 유전자들이 완전히 결함 없는 새로운 유전자들로 대체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흑색종 세포의 유전자변이는 대부분이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햇빛 노출이 원인임을 보여줬다.

암 유전자 해독으로 암을 촉발하는 변이 유전자를 찾아 그 활동을 차단하는 암 치료제 개발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 시판중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폐암 치료제 이레사 등은 이런 방식의 항암제다.

이번 연구는 50종의 암 유전자 해독 작업인 국제 암 게놈 협회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성과다. 6억 파운드(1조1,466억여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는 10개국이 참여해 암환자 500여명의 유전자 변이를 해독하고 있다. 영국은 유방암, 일본은 간암, 인도는 구강암, 중국은 위암, 미국은 뇌종양, 난소암, 췌장암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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