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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연구비 지원 등 빅5병원 '쏠림'
[ 2009년 12월 18일 03시 03분 ]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빅5병원으로 연구비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기존의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두 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병원당 5년간 225억원이 지원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을 이들 병원이 모두 차지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올 해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수주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4분기까지 빅5병원이 진행한 임상시험은 전체 864건 가운데 425건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은 101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삼성서울병원 95건, 서울아산병원 90건, 세브란스병원 85건, 서울성모 5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이 총 132곳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 병원에 대한 지원이 편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빅5 병원이라는 명성 이외에도 그동안 이들 병원들이 대형화를 통해 꾸준히 관련 인프라를 확장시켜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공모를 주관한 진흥원 한 관계자는 “빅5 병원이란 점을 특별히 고려한 적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이들 병원이 규모와 시설 면에서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특히 연구 분야에 대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 등 병원의 마인드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정을 끝으로 정부는 당분간 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선정 및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앞으로 이들 병원으로 연구비 지원이 더욱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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