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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 단순보고 기사, 공포감 조성"
[ 2009년 12월 21일 02시 03분 ]
올해 최대 보건이슈였던 신종 인플루엔자의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요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지난 18일 국내외 헬스커뮤니케이션 학자, 업계 및 정부 관계자 등 약 150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열고 신종플루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집중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양대 이병관 교수팀과 컨설팅 업체인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대표 이혜규, 김동석)은 지난 4월 1일부터 6개월간 한국과 미국에서 보도된 신종플루 관련 기사(한국 941건, 미국 268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기사의 절반이 정부 부처 및 기관 (50%)을 정보원으로 활용한 반면 교수 및 전문가 (11.3%), 시민단체 및 일반인 (4.7%)의 의견 제시는 낮았다. 이는 미국 뉴스가 교수 및 전문가 (33.3%), 정부 부처 및 기관 (30.5%), 시민단체 및 일반인 (11.6%)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한 것과 대비된다.

한국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단순 현황을 보도하는 기사가 절반 정도 (49.1%)를 차지한 반면, 미국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기사 (26.1%), 단순 현황 전달 (23.9%), 정보 전달 기사 (18.7%) 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예방 및 권고 행동에 대한 뉴스 역시 한국 뉴스에서는 전체의 2.3%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14.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는 한국 (6.0%)과 미국 (3.3%) 모두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한양대 이병관 교수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가 별로 없었다 해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신종플루의 발생이나 사망 현황만을 단순히 보고하는 기사들은 국민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의견에 편중된 언론보도 역시 국민들에게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학계 전문가나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여 정보의 객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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