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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녹십자, 2위 다툼 '혈전'
[ 2009년 12월 21일 21시 52분 ]
올해 제약계 순위는 동아제약이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3분기까지 올 매출목표인 8000억원 가운데 5991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목표치를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계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그리고 녹십자 등 세곳이다.

이 가운데 3분기까지 매출을 놓고 비교했을때 유한양행이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녹십자가 신종플루로 인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위협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이 4748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6400억)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목표는 6100억원. 3분기까지 누적매출 4623억원을 달성해 목표치는 무난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와 같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두회사가 2위 다툼을 벌였다면 유한양행이 무난히 2위 자리를 차지했겠지만 올해는 녹십자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녹십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179억원에 불과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에 비해 한걸음 뒤쳐져있다. 하지만 올해 불어닥친 신종플루 특수로 인한 4분기 매출이 제약계 역사상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녹십자가 4분기 2400억원~25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녹십자가 현재까지 정부와 900억원에 달하는 1200만 도즈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에 기인한다.

또한 내년 1분기까지 납품이 완료될 약 2000만 도즈 중 일부는 4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가는 녹십자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백신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녹십자가 내년에도 톡톡히 재미를 볼 것"이라며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백신의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1위자리를 두고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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