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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대신 카드포인트 '新 리베이트'
[ 2009년 12월 23일 03시 13분 ]
리베이트 근절법이 시행된 이후 제약사들의 신종 리베이트 기법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와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종 리베이트 기법은 바로 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법.

특히 리베이트로 매출확대를 노리는 중소제약사들 위주로 이 같은 카드포인트를 불법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제약사는 영업사원이 사용하는 카드에 대한 적립 포인트를 한 곳에 쌓을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해 준다.

이를 통해 영업사원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적립 포인트가 한곳에 쌓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현금과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리베이트 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8월 이후 리베이트 제보의 경우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카드 포인트를 통한 리베이트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각 신용카드사의 사용실적에 따른 적립된 포인트는 거의 현금과 같이 제품 구매는 물론 음식점, 술집 등에서도 통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종리베이트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영업사원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새롭게 만들어 의료기관 종사자에 제공, 카드 포인트로 상품 구입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카드 포인트의 경우 사용내역을 추적하는 것이 복잡하고 카드사들이 고객정보 보호와 사생활침해를 들어 수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리베이트 적발이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리베이트 근절법이 시행된 8월 이후 리베이트로 현금을 제공하는 경우는 상당수 줄어든 대신 카드 포인트와 같은 신종기법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현재 약 처방에 대한 리베이트로 현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다"며 "적발될 경우 가장 중요한 자산인 약가가 깎이기 때문에 신종 리베이트 기법을 도입해 적발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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