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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약국 부활, 개원가 산부터 넘어야"
[ 2009년 12월 22일 21시 57분 ]
“원내약국 부활은 국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이는 의료계가 하나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취임 후 친목단체를 넘어 정책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이 원내약국 부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윤수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내약국 부활은 병원계의 숙원사업임과 동시에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기필고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해묵은 주제인 ‘원내약국 부활’ 카드를 꺼내든 것은 다분히 정책 판도를 읽는 그만의 전략에 기인한 것이다.

가능성이 없다고 단념해서는 원내약국 부활은 영원히 요원한 얘기가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주기적으로 회상을 시켜줘야 한다는게 그의 전략이다.

김윤수 회장은 “원내약국 부활이 뜬금없는 소리로 들리는 현실이 길어질수록 가능성은 희박해진다”며 “정책입안자들이 항상 주지할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편한 문제이긴 하지만 독도에 대한 일본의 전략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계가 하나된다면 원내약국 부활은 결코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원내약국 부활을 위한 이 같은 전략과 함께 선결과제로 ‘개원가의 동조’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현재 병원계의 원내약국 부활 주장에 대해 개원가는 환자 유출 우려 등으로 탐탁찮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개원가 입장에서는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에 원내약국이 부활할 경우 진료에서 약 구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

정부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간파하고 있으며, 원내약국 부활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의료계 내부의 입장조율부터 하고 오라’며 고사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김 회장은 전했다.

그는 “의약분업 당시 의협 측에서 원내약국 카드를 버리지만 않았더라도 작금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서운한 부분은 병원계가 많지만 적어도 개원가를 위한 정책에 반기를 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내부적으로 이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이 안타깝다”며 “향후 개원가 단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내약국 부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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