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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주주 또 '경영권 참여'…일동제약 '곤혹'
[ 2009년 12월 29일 02시 20분 ]
지난 6월 2대주주인 안희태씨와 윤원영, 이금기 회장 등 현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에 시달렸던 일동제약이 또다시 일반 주주의 경영권 참여 선언으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주식 상당수를 소유하고 있는 이호찬씨가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전환했다.이호찬 씨는 28일 일동제약 주식 3만8178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을 10.55%로 확대됐다.

이호찬씨의 특별 관계자인 이수찬, 이홍근, 연합유리, 광본산업 등은 일동제약 주식을 1~2% 가량 보유하고 있는 상태.

이호찬씨가 경영권을 놓고 이전과 같은 분쟁을 일으킬 경우 일동제약은 또 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다툼으로까지 비춰지는 것은 조금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가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는 것은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뭐라 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호찬씨의 경영권 참여를 이미 현 경영진에서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 경영진인 윤원영 회장과 전문경영인 이금기 회장이 경쟁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금기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있던 지난 6월 후 총 12번에 걸쳐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지분은 6월 말 5.31%보다 0.14% 증가한 5.45%로 높아졌다.

윤원영 회장도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2~24일 일동제약 자사주 0.19%(9530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1일에도 지분 0.21%(1만440주)를 매수해 윤 회장의 일동제약 지분은 지난 6월 5.43%에서 6.42%로 0.99% 증가했다.

일동제약은 현재 윤원영 회장과 이금기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이 29.55%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호찬씨의 경영권 참여 선언을 이미 알고 대비해 왔다는 업계의 설명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윤원영 회장과 이금기 회장, 거기에 우호지분까지 합칠 경우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호찬씨가 안희태씨와 손을 잡게되면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6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와 감사 선임을 놓고 현 경영진과 안희태씨 측 표대결로 이어져 현 경영진이 압승을 거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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