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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과·흉부외과 수가인상 묘책
[ 2009년 12월 29일 03시 51분 ]
외과계열 수가인상분 분배 문제를 놓고 수련병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유인책과 진료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진이 부족한 흉부외과와 외과에 수가인상분을 활용한 특별재원을 마련, ‘기금전임의’를 두기로 결정했다.

외부의 펀드 또는 특별기금으로 교수를 임용하던 ‘기금교수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인력난을 겪고 있는 흉부외과와 외과에 ‘기금전임의’를 둔다는 것.

하지만 그 방식은 외부 기금에 국한되던 기금교수와는 사뭇 다르다. 흉부외과와 외과에 임용되는 기금전임의의 경우 수가인상분에서 마련된 별도의 기금을 통해 운영하게 된다.

즉 전공의 월급 인상 등 일선 수련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단편적 방식에서 탈피, 별도의 기금으로 해당 진료과 의료진의 업무강도를 줄여준다는 복안이다.

기금전임의는 외과 2명, 흉부외과 1명씩 배치되며 이미 선발이 끝났고, 내년 3월 정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임의 1인당 연간 6000만원 정도의 인건비가 지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금전임의 채용을 위해 약 1억8000만원 가량의 기금이 지출될 것으로 병원은 내다봤다.

서울대병원의 외과계열 기금전임의 제도 도입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우선 기금전임의가 채용되면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강도가 높은 이들 진료과 의료진의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레지던트 수료 후 좁은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외과계열 전공의들에게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의료진 기근에도 불구하고 대학 잔류 경쟁은 치열한 기현상을 연출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경우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월급 인상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의료진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금전임의 제도는 의료진 업무부담 완화와 전공의 지원 유도, 진료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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