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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하버드 의대생이 말하는 하버드는…
[ 2009년 12월 29일 21시 59분 ]
"한국이나 미국이나 의·치대 입학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것 같습니다."

29일 한양대에서 미국 의·치대와 대학원 입시준비 과정 무료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하버드 의대 2학년 권혁재씨는 설명회에 대한 관심을 이 같이 표현했다.

입시 설명회 관심이 뜨거워 학교나 언론으로 설명회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29일 한양대에서 개최한 설명회는 성균관대나 포스텍 등 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참여하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 행사에서 200석 넘는 강의실 좌석이 거의 꽉 찼다.

권혁재 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 MIT에서 생물학을 전공으로 프리 메드(Pre Med: 의대 예비과정)를 마치고 하버드 의대에 입학했다.

그는 “MIT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학생들의 입학 실력은 미국 학생과 교수님이 모두 인정할 정도”라면서 “한 논문에 의하면 아이비리그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의 44%가 중퇴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에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만 적성에 맞는 전공과 학교를 제대로 찾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씨는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 없이 미국 명문 의대에 입학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학부에서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입증하고 영어 소통 능력 등 미국 생활 적응이 힘들어 입시가 더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MIT 학부생들 중심으로 미국 의·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입학 기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입학설명회를 본격적으로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대학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쉬운 한국처럼 미국 대학을 생각해서 입학을 한 후 공부하지 않고 놀거나 과외활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처럼 의대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했다.

그는 현재 한국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도 “미국과 비슷하게 가는 체제인 것 같다”며 “미국에서도 학부부터 의대로 시작해 대학원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의전원에 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학부서 기초 과학이나 문과대 공부를 통해 의전원에 가면 자신이 전공했던 것을 살려 수업을 듣는데도 참고할 수 있는데 권씨의 경우 줄기세포 연구와 마취약물 전달과정을 연구한 것이 대학원 수업에서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권씨는 “학부에서 전공으로 심화시켰던 것을 교수와 일대일로 대화하며 수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도 미국식 수업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 Q&A 세션에서는 의학대학원 준비 과정에 대해 학점과 GRE 준비 전반과 학업계획서, 추천서를 준비하는 전 과정에 대한 자세한 질문과 응답이 오갔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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