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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들 "내년 생각하면 한숨만"
[ 2009년 12월 31일 02시 55분 ]
2009년 영업활동을 대부분 마무리한 제약계 영업사원들이 내년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는 입장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을 비롯해 국내사 대부분도 영업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2010년 계획을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사 대부분의 영업사원들은 내년 한해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반응은 정부에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해 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여전히 실적에 대한 요구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A제약사 영업사원은 "올해 8월부터 리베이트 근절법에 따른 여파로 불법적인 영업활동은 없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의 실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즉, 판촉비용은 예전과 비교해 상당부분 줄어들었지만 회사에서는 같은 실적을 올리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B제약사 영업사원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 영업사원은 "내년에도 정부는 리베이트를 가지고 제약사들의 목줄을 쥐고 흔들 것이 분명하다"며 "약가인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죽어나는 것은 영업사원들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는 새로운 영업방식의 툴을 마련하지도 않으면서 실적만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탈모증상이 생길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C제약의 영업사원은 "최근 들려오는 영업사원의 자살 소식이 남일 같지가 않다"며 "물론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같으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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