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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한국적 '의사 양성' 방안은
[ 2010년 01월 03일 21시 50분 ]
어떤 환경이 의사를 양성하는데 가장 적합한가.

지난 2009년은 유독 의학교육의 바람직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우선 협력병원 교원의 겸직이 문제가 되면서, 의학 실습교육에서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이 질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러한 논의는 가천·관동·성균관·차의대 등 신설의대의 인가 부대조건 ‘부속병원 설립’ 불이행과 맞물려 이어지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특히, 앞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완전 전환할 것인지 여부를 고심한 의·치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의 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의전원을 도입해 운영한 후 제도개선위원회 논의결과를 토대로 최종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당초 계획은 제도개선위원회가 지난 연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월 중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었다.

위원회는 그러나 최근 최종 보고서 제출기한을 4월말까지로 연장했다. 6개월이란 시간은 의전원과 의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최선의 대안을 찾는데 촉박했던 것 같다.

중대한 사안을 두고 시간에 쫓겨 잘못된 결정을 내리느니, 여유를 갖고 논의를 더하기로 한 것은 잘한 선택으로 보인다.

위원회와 교과부는 추가로 주어진 시간동안 공청회를 열어 여론수렴의 단계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의전원에 대한 의료계는 물론, 비의료계의 의견을 여과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다만, 보여주기식 일회성 토론이 아닌 다각도의 논의가 차근차근 이어질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의학교육 체제와 관련, 올 상반기 끝 무렵에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변화는 의대 및 의전원 학생과 교수를 비롯해 이공계, 의사를 꿈꾸는 학생과 학부모, 훗날 그들에게 진료를 맡길 국민까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이어야 한다.

최고의 우수 인재가 몰리는 의학계, 이번 결정에 미래가 달렸다. 아니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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