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2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어느 흉부외과 교수의 퇴임 강의 '화제'
[ 2010년 01월 04일 03시 30분 ]
한 흉부외과 교수의 퇴임 강의를 회고한 글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바다위의 피아노'라는 대화명을 쓰는 누리꾼은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흉부외과 교수님의 퇴임 강의'라는 글을 올려 255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본과 4학년, 모두들 국가고시 준비로 힘들어할 때 흉부외과 명예교수님이자 우리나라 흉부의 중 최고 명의로 꼽히는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단 앞에 선 흉부외과 교수는 의사의 길을 걷게 될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레지던트 때의 소중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다음은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

레지던트 1년차 때 파견근무를 나가게 된 A는 때마침 오는 앰블란스에 바짝 긴장한 채로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게 된다. 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는 당시 가슴에 피가 고이고 혈흉이 생긴 상태였다.

환자의 혈압은 60/40에, 의식은 없는 위급 상황. 인턴과 둘이서 환자를 맡게 된 A는 가족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촌각을 다투는 사태임을 감지, 과감히 메스를 들어 환자를 살려낸다.

늦게 온 가족들은 울면서 감사함을 표시했고, 그 때가 평생 의사로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약 나에게 다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아무런 주저 없이 다시 메스를 들 것"이라면서도 "너희들은 절대 그러지 말라"로 제자들에게 단호히 말했다.

그때의 본인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소송에 걸릴 것이고, 가족의 동의 없이 의사로서 의무를 위해 책임질 행동은 하지 말라는 뼈아픈 충고를 한 것이다.

글을 쓴 '바다위의 피아노'는 "의사의 길에 대해 꿈을 갖던 순수한 시절에서 이제는 잘못된 의료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하나씩 잊어버리게 될까 두렵기도 하다"면서 씁쓸함을 표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멋지게 치료해내는 의사들을 보고 있으면 저사람들은 얼마나 강심장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길가다 계단에서 쓰러진 사람을 봐도 의사라는 신분 때문에 모른 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병 때문에 흉부외과 신세를 몇 번 졌는데, 수술이 잘돼서 감사하고 있다"며 "성형외과 하면 돈 잘 버니까 흉부외과는 기피한다고 그러던데, 목숨 살려줘서 항상 감사히 여기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