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산 수술로봇 개발, 지금이 최적기"
[ 2010년 01월 07일 05시 18분 ]
“현재 다빈치가 독점 권한을 누리는 터라 고가이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자가 거의 없습니다. 특허가 20년이니 지금부터 10년쯤 후에는 특허가 많이 풀려있을 것이고, 원천기술 개발을 지금부터 시작하면 그 때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국내 척박한 의료로봇 개발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온 의료로봇 기획위원회 김영우 위원장(국립암센터)[사진]이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지식경제부 지원과제에 뛰어들어 다른 후보과제들과 경쟁 중”이라면서 “수술로봇의 수술도구인 엔드이펙터와 로봇몸체인 플랫폼, 영상 등을 모두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이 기획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직 국가 과제로 선정되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여태까지 해온 연구 작업들은 선정 결과와 상관없이 어떤 방법으로든 계속될 것이다.

김 위원장은 로봇수술이 향후 외과 수술의 궁극적인 방향성이라고 믿고 연구를 계속해 왔다.

2002년 미국복강경외과학회(SAGES, Society of American Endoscopic Surgeons)의 로봇워크숍에서, 당시 복강경조차 한국에서 상용화가 안됐던 때 복강경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고통을 최소로 하는 최소침습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방향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방향에서 수술로봇이 필요하다면 우리 기술로 만든 수술로봇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다빈치는 너무 고가이고, 독점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독점과 고가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이익을 보고 있지만 큰 가치를 가진 치료법이니 만큼 몇 사람만 혜택을 보게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 다빈치와 경쟁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다빈치가 원천특허를 많이 보유한 만큼 특허 장벽을 회피하게 기획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다빈치보다 자유도가 많으면서 더 많은 팔(다완)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술로봇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김 위원장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기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로봇이 고가이기 때문에 의료보험이나 현실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루는 것은 생명이고, 환자의 고통을 적게 하면서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이 있다면 돈이 얼마가 들든 그것이 분명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시간이 지나서 로봇이 보편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의료비 문제 하나만으로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 모두가 비웃지 않았느냐”며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제대로 된 기술도 없고 복제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다르지 않냐”고 전했다.

이처럼 그는 지금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10년쯤 뒤에는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로봇수술이 궁극적인 방향성이라면 미리 투자를 해야 꽃이 피었을 때 같이 뛰어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 “분명한 방향만 가지고 있다면 로봇을 만들 기술이 지금은 없을 수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 개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서도 과감하게 개입, 추진해 기술개발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많다”면서 “이런 잠재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성은기자 kse@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