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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화장품 '각광'…안전성 '글쎄'
[ 2010년 01월 06일 21시 42분 ]
국내 줄기세포 업체가 생산한 화장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사업으로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그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가시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시판 중인 관련 화장품에 대해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효과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이렇다 할 추진동력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가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익사업의 일환일 것이며, 줄기세포 화장품 역시 하나의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줄기세포 화장품을 개발한 A 회사는 “차세대 항산화 핵심 원료인 식물 줄기세포 기술 등을 접목해 개발한 제품들은 피부 재생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세계 줄기세포 관련 시장은 2009년 172억 달러에서 2012년 3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줄기세포 연구 및 관련 화장품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우리나라 역시 식물 줄기세포, 줄기세포 배양액, 식물성 줄기세포 활성화제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개발한 B 회사는 “화장품 사업을 통해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명의 고객을 확보,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은 업계 내부적으로도 설왕설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줄기세포 활성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C업체 연구소측은 “줄기세포 배양액은 세포가 자라기 전 혈청과 항생제 등이 부가된다. 화장품에는 이런 것들이 검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세포배지 공급사에서 무혈청배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혈청대체제는 모두 시험용으로만 공급돼 인체 유해 여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연구소측은 “무혈청 배지라는 것은 스트레스 증가 등 안 좋은 조건에 노출돼 관련 줄기세포 배양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계는 기술 개발 연구는 반대하지 않지만 안전성이 입증돼야 문제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관련 공청회 등을 통해 한국생약학회 황완균 부회장은 “줄기세포 독성 등 안전성이 정착ㆍ확립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원료와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규격화 정립에 관한 기준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측 또한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논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 부처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적 가치가 높아 정부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거론되며 줄기세포 관련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이처럼 소비자ㆍ생산자 등의 혼란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 입증 논문 등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그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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